나의 이야기

아이 낳기 싫어.. 여자 모두가 자식 원하는 줄 아세요???

pia99 2020. 7. 5. 00:35

 여자는 큰 문제 없는 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

 

 이 시대는  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원해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가져올 수 있고, 여러 방법을 통해서 싱글맘이 될 수 있는 시대라, 나의 자식관에 대해 썰을 적어 보고 싶네.

 

 

 때는 20대 중반에, 결혼 적령기가 점점 다가오고,  그간 관심없다가 맘 잡고  책상에 앉아 곰곰히 사유를 했다.

 

 진실로 진실로  나는 아이를 원하지 않고 있다는 자신을 발견했다.

 

   어린 날,  부모님을 통해서, 주변 어른들을 통해서  자식에 대한 집착을 이미 느껴버렸고,

   자식 있는 많~~~은 부모들이 자식 문제라면  사고력이 헷가닥 돌아버리는 것을 종종 봐왔다.

   

   심지어  수련세계에도 마찬가지이더라.  오히려  그쪽 세계가  더 심하더군..

   나는 직접 보지 않았지만, 들려오는 화산파 곽장문인의 자식 사랑은 책의 내용에서 볼 수 없었던 자식 사랑때문에  떠나는 제자들.

 

 

  이렇게 인간들은 자식에 대한 애증과 집착이 많은 존재이던가 말이다.

   이번 생애 마지막이길 바라는 멤버들이 모였다는 수련 단체도  어떤 멤버가  자식 손금 보니 내 자식 부자 손금이라고 엄청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식은 잘 살아야되고 근심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아야하고 등등 여타의 여인네가 바라는  자식에 대한 욕구 바램과 별반 차이 없음을 알았다.

  이토록  강하게 엮어진 자식 끈 때문에  나도  이렇게  윤회바퀴 깊숙히 빠져들것만 같았다.

  나라고 별수 있나? 나는 이렇게 살지 않을거야하면서,  남들 사는대로  따라 산다고 자식 낳아 기르면, 

  아마 자살했을 거 같다.  결국 나도 이모양 이꼴로 산다구..

 방외지사에 나오는  제주도 비구니의 이야기가 있다.  그 여자는  젊을 때,  밭을 갈다가  이러고 살아야하면서  강한 의문을 들었고 곡괭이를 던져버리고  그길로  스님의 길로 들어선 이야기가 있다. 나는  그 내용이 그 당시 어찌나 와닿던지 말이다. 지금도 그녀가 부럽기도 하다,  ㅎㅎ

 

  자식 볼때도 언제는  원수놈으로 볼 것이고, 어느때는  행복을 주는 자식을 보는 이렇게 왔다리 갔다리하는 감정에 휘달려 살다 죽는 인생..

 

  책상 앞에서 상상하다가  울었다.  그 때는  내가 이길을 가야만 하는 것인가하면서...

 

  그런데,  울다가 어느 순간,  ' 내가 이렇게 안 살면 되잖아!! 라고  내면에서 울림이 있었다 ; 그 순간

  유레카 소리를 외치면서  내가  왜 이 틀안에 갇혀서  슬픈 내인생을 그리면서 울고 있었단 말인가하면서

 

  자유로다 자유로다 이것이 자유라는 것이구나라는  기쁨을 만끽했다.  틀 밖으로 나왔을 때 자유가 뭔지를  나는 느꼈던 것이다.  여자는 자식을 낳기를 원한다는 일반적인  한국민의 편견이 아주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도  집단 무의식에 전염되어 빠져버리는 잠깐 동안의 기간이 있었지.

 

  태양인 여자는  굉장히 남성성이 강하다고 하는데,  집안에 틀여박혀서 애기 낳고 기르고 하는 과정을 어떻게 여기는지를 나 이외의 태양인 여자에게 물어본 적이 없네.

 이번 기회에

  연구거리 제시해본다.   사상체질과  자식관의 차이의 연관성에 대해서 말이다.

 

   이렇게 맘으로 결정하고 나니,  결혼이 의미없게 다가오는 것이다.  왜 결혼을 해야하지?????

 주변에서는 내가  경제적 궁핍이 없어서 결혼 하고픈 마음이 없다나~~

   자식의 존재도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자식 낳고,

   결혼도  자신의 경제적 충족을 위해서  결혼하고'( 그래서 인터넷 장을 보면 한남은 한녀라고 비난하면서 외국인 여자 만날거라고 욕 하는 것을 보면 가관이다. 남자는 여자의 호구네 마네하면서 열띤 토론의 장 말이다. ㅋㅋ)

 

 

  다시 들려오는 질문은  애기 낳고 싶지 않냐라는 질문으로 이런식의 뻔한 레퍼토리다.

이제는  왜 애기를 낳아야하는데요라고  나는 되받아 질문한다.

   여러 대답들이 잇지만 요약하면  " 늙음의 대비용"으로 자식을 낳아야 한다는 것이다!!!1

 

이런 말 듣고 있으면 내가  돌아버릴 것 같다.  자식존재가  늙었을 때  나의 노후 대비용이니라고 여기고 있으면

  이제는  자식 기를때,  꼭 주지를 시켜줘야 한다.  내가 늙으면  내 수발해주어야한다라고.. 왜냐하면 지금 애들은

부모를 무한사랑으로 알고 있거든..

 

   

 

  계약관계는 분명히 하고 살아야한다.  모 할머니 환자에게  이런 일반적인 양육의 댓가를  인정하느냐고 물어봤다.

 

당연하지!  자식 기르는 것은 노후 대비책이라구.. 

그래서 나는 되물었다. "  그럼 자식한테  직접 말하지 않고 은근슬쩍 기대를 하니까 자식이 못알듣고  요양병원으로 보내잖아요. 그냥  계약을 하세요.  자식과 부모대로..

 

   모 90세 할머니는  자식 원망 그렇게 잘한다. 재산 몽땅 물러주었더니 병원 보냈다구 자식 원망한 케이스도 있고. 화병 걸린 상태다.  소화가 잘 안되고 있다.  자식 원망하면서 하루하루 살고 있다. 무자식이 쌍팔자던가.

 

 모 80대 후반 할머니는  길가다다 여러번 넘어지는 바람에 병원치료. 독거노인이라서,  티비에 나오는 효자자식 나오면 자식 안낳은 것을 그렇게 후회를 한다.  나도 자식 낳았으면 저런 자식 두었겠는데 하면서 후회를 하시는데...

 

  한쪽은  자식 원망해서 화병걸려 있고, 이쪽은 자식 낳지 않았던 것을 후회.

 

그래서 나는  한쪽 이야기를 이쪽에 해주면,  좋아라한다.  자식 낳았다고 다 효자 아니다구.. 부모 재산을 사업자금으로 써서 망한 예도 들려준다. 그러면 좋아하 하신다.  아기 없는 서러움이 해소되는가 보다.

 

  결국 내용은 알고 보면  돈이다.  나의 경제력 풍요로움을 자식을 통해 받고 싶어하지.

 

  나보다 10살 정도 많은 친척분이  다시 나에게 아기를 낳으라고 한다.

 그럼  나는 왜 낳아죠?   응 늙어서 보살펴주니까..

 돈 없으면  자식있어도  굽어다보지도 않는 것이 지금 자식들이구요

  돈 많으면  사돈네 팔촌도  뻔질나게 들어다봐요.  결국은 돈이 많으면 되요! 라고 대답해주었다.

 

 생존의 욕구, 불확실한 미래를  자식에게  떠넘기어  은근히 자신을 보살펴주기를 바라는 행위.

혼자만의 계약대로 자식이 해주지 않으면  홧병걸려.. 자식을 욕해버리는 부모.

 

아주 까끔씩 한국인 같지 않는 의식 높은

 연예인 썬 부부의 이야기를  적어본다.

  아이를 낳지 않고  봉사와  입양으로  인생을 보내는 부부말이다.

 

 그들도  결혼하고  애기 낳으라는 주변의 강요에  질문을 던졌단다.  왜 낳아야하는데요?

  모두들  공통된  대답은  자식의 인생이 아닌,  그 부부의 인생을 위해서  낳으라는 소리였단다.

 어느 누구도 자식의 인생을 위해서  아기를 낳아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단다.

 자식이라는 그 자체의 존재는  없고,  단지 부부를 위한 존재로 아기를 낳아서 기르라는 

그들의 의식구조에 강한 회의감을 가지면서   부부는 앞날을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것!!!

 

 

나는 무.척.이.나 공감한다!!!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자식 학대하지.  

 

무자식인 어떤 할머니에게 질문해봤다.  자식을 왜 원하시냐고 했더니, 딸을 낳으면  내 이야기를 들어줄거라서 딸을 안낳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해주었다.   저는요 엄마 이야기 들어주는 것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지  인생 한풀이 이야기를 주구장창 앉아서 못들어줘요.  

 

 할머니 여동생이  효녀딸이 있는데  잘 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그런 딸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나는 이 말을 들으면서 속으로 ' 어~~~~~휴 ~~~'

88살정도면 살만큼도 살았는데,  어느 정도 통찰력은 있어야되는 거 아닌가???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이 정도 나이대의 할머니에 비해서  아~~~~주 건강한  이유가  자식 없는 것도 한몫 한 거 같은데,  그  이상의 것을 바라고 있으니.. 

 

 

 케네기가가  화끈하고 좋은 집안같네. 이제보니,  자식한테 양육비 받아낸 아버지 말이야.  자식 한테 들어간 모든 비용을  장부 만들어서 아들이 클때 갚으라고  주는 깔끔한 행위말이야.

 

 

 내가  이런 생각에서  종교인으로 되고 싶다라고 의지를 내었으면  스님으로 나갔을 상황이었겠지만, 지금도 스님은 싫다는 나의 내면에서 오는  거부감은 뭘꼬???? 

 

  이제는  한국민의 강한 자식 낳기에 대한 강한 열망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독일의 자식관을  30년전 모습에 대해  다음번에 풀어보겠다. 지금도 별반 다를바 없다.  단지 30년전에 깨어있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울뿐.

 

자식 없이 혼자 살 사람들은   자기 혼자만의 취미를 꼭 꼭 만들도록 하자.

 그 후반기의 인생의 무료함을 견디지 못하고  자식 없는 한탄의 세월을  보내지 말고,

말 동무 찾으러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말고(돌아다니다가 낙상하여  더 힘들어 진다)

 

 나의 경우는  수련으로 매진하겠다. 매번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움이 남는 하루하루..

 

 부처님의 초기경전도 ( 대승경전 말고)  번역되어 완성본이 나왔으니  10독이상은 하고 싶다.

 사군자 난 치면서 살고 싶다.

 

 국선도  검정띠 따고 싶다.

 

 늙어서 은퇴하면 이렇게 할일이 많은데, 

 자식 원할까?? (그것도 내 구미에 맞는 자식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나의 친할머니가  생각이 난다.

 하루 만번의  관세음보살로  염주를 돌리셨지..

 집안 살림하다가  시간만 나면  염주 돌리시는 할머니 모습...

 

  쓸데없는 잡담도 없으셨고, 언제나  관세음보살..

 

 이런 모습이 늙으면 가지는 여타의 모습이라고  그 어린날 여기고 있다가

 

  살면서,  나의 친할머니가  그 여타의 노인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지금까지도  무탈하게  나의 집안이  건재하는 것을 보면,  이제는  할머니의 염원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단순한  관세음보살이 아니었음을 알게되버린 것이다.

 

   이런 염주 돌리기도  젊은날부터 해왔던 습이 없으면,  86살 노인에게 아무리  해보라고 해도  안된다는 것을 봤다.

  그래서 

 

 미리 취미를 가져보라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