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모 커뮤니티 란에 단골 고민이 매년 올라온다.
이렇게 대다수 의사들이 년차 턴 될때마다 선배의 고민했던 것을 후배도 하게 된다.
참으로 재미있는 현상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피부미용 할거라 전공의 안하는 것이 나은 것인지 마는 것인지 고민하는 후배에게,
익명의 모 선배의사는 다음과 같이 글을 썼다.
수련 4년이 헛된 시간이 아니라고 본다.
수련과정에서 고비가 여러번 있지
교수나 윗년 차에 까이고 환자한테 치이고
잠 못자고 피곤하고 환자오더도 내야하고
아침 컨퍼런스 발표도 해야하고 포기하고 도망갈까? 이런 유혹도 있지
이런 과정에서 위기 관리나 요령이 생기는 거지
그리고 인성이 길러지는 것이지
미용하면서 한번도 사고 안치고 무탈하게 진료하면 얼마나 좋겠냐
그런데 다 한번씩은 위기가 온다
4년의 생활이 난 헛되지 않는다고 본다.
하다못해 드레싱이나 안티처방하는 이런 기본 개념이 생기는데..
이렇게 썼다. 익명의 선배의사가..
덧붙여서, 조직력과 리더쉽이 생기더라고 나는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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