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파트 공유 수도 수리

pia99 2020. 7. 4. 13:55

 작년에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공동 수도장에서 물이 졸졸 새길래,  똑똑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1시간이면  1리터가 모아질 정도로 말이다.  내가  관리실에 가서  고쳐달라고 했다.   답변은 고칠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만간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고 잇으니  가성비가 안좋아서 고치지 않나보다라고 여겼는데   한달전에 싹 완벽히 고쳐놓은 것이다.

 

  고칠것이면 진작 고치던지 ,  왜 지금???

  너무 궁금해서  상황파악이라도 해야지하고 알아본 바,

 

기관실 기사분들이  파킹만 갈다가  민원이 들어와서  수도꼭지까지 교체했다고 한다.

 

그말을 듣고,  질문했다.  전에도 고쳐놨어도 물이 새면  추가로 고칠 생각을 안했냐고 하니, 

 

 주임이라는 사람은  고쳤을 때는 물이 안샛다고 거짓말만 늘어놓는 것이다. 뻔히 주민이 알고 있는 마당에..

 

  소장님은  그제서야  사건 파악하고  경비실 직원들,  청소부 아줌마 모아놓고  왜 물새고 있었는데 말하지 않았냐고 했다.

 

   화를 엄청 내던데..

 

 그러고 나서 나한테  " 고쳤으면 되었잖아요!!"라고  소리치더니,  밖으로 나가버렷다.

 

  문제의 핵심을 모르시네..   소장님께  앞으로 어떻게 해달라고  말하기 위해서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오시질 않는 것이다.  직원왈,  소장님 바쁘시거든요. 

" 누구는 안바빠서 이러고 있는 줄 아세요?  주민이  소장님을 보겠다는데 왜 못만나는 것인데요? "

 

 그 말을 하자 마자 밖에서 바로 소장님이 들어왔다. 

 

   나 : 주임이  굉장히  거짓말 잘하시네요. 알고 계셨나요? 어떻게 이런분과 같이 일하고 있지요? 

    그리고 앞으로 이런식으로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사항 등을  말하고  나갔다.

 

 느낀점 :  아파트 주인은  직원이 아니라  주민이다라는 것을...  물이 새면서도  민원자는 단 2명이었고,  민원 안했으면  안 고쳤을 직원들이라는 것.   그리고  그간 청소부 아줌마랑 이야기 나누어면서도,  아줌마도 물 새서 미치겠다고 주민들이  계속 자기한테 물 좀  잠그라고  다그치니 미치겠다고 하면서도  한.번.도  관리실가서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

  미칠 정도로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굳이 공식적으로는 말하지는 않겠다는 정신..

 

   이런 것들을 알게 된 사건.

 

    한의전 학생들은  돈을 내고 자진  사이비 신도 역할하고 있고

 

 여기는 짤릴까봐 자기 일이나 하자라는 마인드..

 

아파트 주민들은  직원들도 왔다갔다 하고 있고,  누군가가 민원넣었겠지 하는 마인드.

 

한국인들은 선진국 문턱은 왔는데,  그 윗단계로 올라가기는 그른듯하다.

 

그래서  아파트 주민 대화 공간에  이번 사건을  그대로 써놨고  주인의식 가지자고 했다.  그리고 관리실 말 곧이곧대로 믿지 말자고 했다.  기술자들의 독점 기술로  거짓말 하고 다닐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