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부산대 한의전에서 질문하기가 힘든 분위기인 이유가...

pia99 2018. 10. 25. 22:56

나는 그곳에서 공부하면서  들었던 의문점이었다.

왜  질문 분위기가 아닌가?  그리고 질문자에게 대한 교수님의 피드백도 양방과 다르고..



    오늘 신문을 보다가  혹시 동양문화때문이 아닐런지.. 특히나 도제식 공부가 지금까지 내려왔다면..


  동아일보 10월 24일자 기사에 "저맥락 문화"로 이야기하는 법

http://news.donga.com/3/all/20181024/92555840/1

    한국은 일보, 중국과 함께 대표적인 고맥락 문화이며

  미국 호주 독일 등은 저맥락 문화이다.

    저맥락 문화에서는 소통을 할 때 메세지에 대부분의 정보를 담아서 명확하게 소통하기를 기대한다.


반변 고맥락 문화에서는 메시지에 담긴 정보보다 맥락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비중이 높다.

  따라서 저맥락 국가의 기업들이 사용하는 계약서는 한국의 기업들이 사용하는 계약서보다  더 상세.


  저맥락 국가에서는 보통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소통에 대한 책임을 많이 갖는다.            


  즉 말한 사람이 제대로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그래서  의대에서는  학생들이 잘 이해를 못하거나, 이해를 잘못해서 나온 질문에  교수님은 그 책임감을 교수 본인에게 돌리면서 어떻게든 이해시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100프로 봤다. 내 경험에..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듣느 사람이 소통에 대한 책임을 더 많이 갖는다. 듣는 사람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눈치가 없다고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다.


저맥락 국가에서는 이해가 안되면 질문을 통해 묻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한국에서는 이해가 안 되어도 눈치가 없다고 여길까봐 질문을 하지 않고 넘어가곤 한다.


----> 한의전 와서,  아빠처럼 내가 겪은 문화적 쇼크 중에 하나가,  어떤 교수가  질문한 학생 탓으로 돌리는 것이 아닌가?  와~~~ 내가 그 상황을 봤을 때는 서로 소통이 안되어서  학생이 그렇게 이해 한 것인데,  어찌나 면박을 주던지...  이런 모습을 보고  어느 누가 용기있게 질문을 하리요.  그리고  소통 못한 탓을 교수는  왜 학생에게 돌리지? 라고  생각했었고,   교수 자질이  이 정도 수준이나라는 생각과 황당하기까지 했었는데,  그냥  동양 의학 한의학을 배우다보니  그런 식의  동양문화에 젖어 든 것이고,

 교수 본인도  배운대로  학생에게 한 것이고...   100프로 이런 식의 교육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도.저.히 상상도 안해봤던  교수의 저런 태도를 한번이라도(그곳에 있었던 동안에는  한번 이상이긴 하다)  접해보니  쇼크였고,  왜 한의계가 도태되고 잇는지를 알겠더라였다.  환자가 한의사 말 못알들으면 환자탓으로 책임 전가할 것인가?

  나도  이곳에서 소통이 잘 안되었지. 물론  내 탓이지. 그렇다고 이런식의 문화에 흡수되어 질문하는 자를 탓하는 그런 인간이 되긴 싫고, 차라리 내 능력의 한계를 느끼고,  난  여기 이외의 집단과는 소통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질문 내용이 교수님을 불편하게 하자,  거리낌 없이  학생한테   "  저런 질문을 하느냐고 "  핀찬을 주던지...

  그 학생은 웃고 넘겼지만, 그것을 옆에서 본 나는,  아주 당당히  학생한테 교수가  반응을 보였다는 것에 충격이었다.

  저런 반응을  보이면  양방에서는  "나는 실력 없는 교수인데  자격지심 때문에  열불나서 저런 반응을 보이는 중이야"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래서  저런 반응을  보인 교수를 한.명.도 의대에서는 나는 보질 못했었던 것일수도..




  이 시대에  고맥락 문화 대화법을 하다가는  손해는 누가 볼까?????



 그래서 나는

한의학이 좋아서,  집안 대를 이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한의학의 발전에 이바지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 없다면

  단지 의대 갈 실력은 안되고 한의대 생각하는 주변애들에게는  어떻게든  몇년을 노력해서든 의대 가라고 권유한다.

 지금 이 시대에 학문적으로나,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소통자세, 토론 문화 등등의 문화를  체득할려면  의대가 낫지.


점점   한의전에와서 저딴 문화에 스며들어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안타까워서  이런식으로 조언해주는데..

한의전 분위기가 바뀔까???  언제???  벌써 전공의도 학생한테  꼰대 부리는 것만 봐도 알 수있다.(내 글 보면 알 수 있음. 그래서 비젼없다고 했음)





 의대 한의대를  둘 다 싸잡아서  권위적이라고  하던데,  그 두집단의 차이점을 잘 몰라하는 것 같아서 내 경험에서  적어봤다.

내 글의 한계는  내 경험에 의한  것이라는 점.  그래서 일반화 시키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표본 집단이  잘 되어 있으면  전체를 볼 수가 있지.

 



 기사내용은 주장은 세계화 시대에  서로 공유하는 맥락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대와 소통하게 된다. 이럴 때  저맥락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