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운전할 때마다 하는 기도문

pia99 2018. 9. 19. 14:45

나는 운전 잘 못한다.  운전은 의술처럼 결코 자랑거리가 될 수 없고  못하면, 실력을 키워야 하는 의무이다.

왜?   생명이 왔다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라는 인간때문에.


 그런데, 운전 별로 재미 없고,  원만하면  뚜벅이 인생을 택하는 나는  운전 실력을 키울 기회가 잘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진퇴양난이다.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하는 기도문

 

  저는 운전에 미숙합니다.

  제 편리를 위해 어쩔수 없이 이 기계를 이용할 수밖에 없네요

 그러나 이 편리함 때문에 생명체가 죽거나 다치거나 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큰 사고가 날 뻔한 일들을 간신히 피해간 일들이 있었다.

  매번 운전할 때마다, 나는  내 주변 운전자들 모두에게 감사해진다.

마주오는 차가  차선을 넘어서 나에게 오지 않아서 감사해고

내 뒤에서 따라오는 차가  느리게 주행하는 나에게 화를 내지 않고 알아서 비켜가서감사하고

 내가 셀프 주유를 하고 마개를 닫지 않고 가고 있는데, 나한테 와서 친절히 알려주신 운전자님들...

  그 외  너무 어이 없는 일들에 눈감아 주신 운전자님들  감사드려요.


 4년하고도 5개월째이지만 만킬로 정도 뛴 나의 운전 경력

 매번 운전대 잡을 때마다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