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의전 한방병원 실습나가서 전공의에게 들은 기가 막힌 말

pia99 2018. 3. 26. 23:27

 한방 내과파트 돌 때,  7명 학생이 내과 오티를 알샘에서 받으면서 들은 말입니다.

 

알샘왈,   학생이 병원 내에 자부심을 갖는 것은 좋긴 하나,  당당히 다니지 말고, 병원내에 웃지 말으라고 조근조근 말씀하셨죠,

 

 이 말 듣고 있자니,  황당하기 그지 없던데요.

 

  학생이 당당히 다니면 뭐가 그리도  보기 싫은가요?  쭈뻣쭈뻣, 의기소침하면서 남 눈치 살펴가면서 병원을 돌아다니는 꼴을 보고 싶은가요?

  저는   이해 불가인데요.  양방에서 이렇게 학생한테 관심을 받아보지 못한 저는  여기에서  이런 관심을 받고 있지니,  문화적인 쇼크가 일어납니다.

 

  제가 알샘 노릇을 할 때도  이렇게 학생에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신경쓸게 너무 많아서였죠, 학생이 당당히 복도를 걸어다니든 말든 관심 밖의 일이었는데여,  이제와서 너무 제가 그들에게 무관심했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환자들이 없으니,  학생한테 꼰대를 부리고 싶은 여유가 생기는 것인지.. 아니면  환자가 없으니,  자격지심이 생기는데,  학생들이 당당히 다니는 꼴이  그렇게도 눈에 가시처럼 느끼는 모양새인가. 

내 실력이 부족한 거 알아. 그리고 환자도 없어. 그런데  밑에 학생들한테는  내가 초라해. 그러니 당당히 다니는 학생들이 꼴보기 싫으니, 저딴 말을 하는 거 아닌가?  대다수 열등감 가지 이들은 자기가 이런 맘이 있구나라는 관찰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무척 많이 봤다.   그러니 저런 수준 낮은 말을 학생들한테 당당히 거리낌 없이 할수 있는 거지.


  고로,  그 많은 심리학 책들을 보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라고 누누히 강조하는 것도

이곳에 와서  그 중요성을 알게 되었지.

   정말 중요하다.  특히 교육하는 마당에서는...

  자격지심 가진 이들이  그  맘을  학생들한테  대물림 시킨다고  여겨지면 자진해서  퇴사하는 것도

 조직 발전에 크나큰  공덕이라는 이라는 것을  이곳에 알게 되었다.

 계속 꼰대나 부리면서 ( 수업 당당히 캔슬,  시험 바로 전날 성적 기준을 모호하게 과대통해 알려줘서 학생들 갈팡질팡, 병원 모든 엘리베이터 학생들은 못탐등등 )  권위나 즐기시지 마시고,..  자진해서  교육계 밖으로 나가서

 양방때문에 환자가 없는지, 아니면 본인 실력때문에 환자가 없는지  직접  개업을 해서  증명을 보이던지..

  이것이 조직을 위한 희생정신아닌가? 

 나처럼 이런 비판을 하는 이들을  못잡아먹어서  발버둥 치지 말고...

  



이 상황을 듣고  모 의사 선생님 왈, 

의대 PK때는 의대 학생선생님도 환자들이 보기에는 이 대학병원의 의료진의 일원이기때문에

항상 당당하고 자신있게 행동하고

우리병원은 교육을 위한 대학병원이기때문에 배우는데 필요한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했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한의학계의 문화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일부의 양방 전공의과 일부의 한방 전공의가 학생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꼰대 문화는 대물림 되는가 봅니다. 

저는 이런 구닥다리 문화에 흡수되지 않기 위해서 정말 한방 외부와 소통할려고 많은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환자들 중에  한의사만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한의사 환자들이 많다면, 저도 그들을 알기 위해 노력좀 했을 것인데 포지션이 작다보니,

대중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고로  그곳은 비젼없는 곳이라고  지금 다시 읽어도  이런 생각이 계속 든다.


 열등감 대물림, 젊은이들이  그닥  예전거나 잘못되었는지도 모른 채 답습.

선배들이 해왔던 거  고대로 해고...



 




역시 지식와 지성은 비례는 안하는 것 같아.



 뭘 보고  자라겠노. .전공의 탓을 해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