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만성위염을 가지고 있다. 심한 편은 아니고, 저녁에 라면을 먹고 나면 속쓰림이 쏠쏠 올라온다. 위에 좋지 않다는 컵라면을 알고 먹는다 왜냐구? 식탐인 것이지.. 통증이 오면 " 미안하다. 위야.. " 나는 그 말밖에 해줄수 없었다. 식탐을 위해서 나의 위는 점점 망가져간다. 내가 죽을때까지 나의 삶의 질에 지대한 공로를 한 나의 밥통.. 밥통이 망가져서 밥통에 구멍뚫어 삶을 연명하고 있다던가. 위암이 발생하여 위 절제를 한 후 홀쭉해진 사람들.. 기력 딸린다고 그 때부터 산삼을 먹고 비싼 건기식을 먹고, 비싼 주사맞으러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다짐을 한다. 지금부터 나는 밥통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구.. 그러나 식탐이 야밤중에 올라온다. 얼큰한 컵라면이 땡기고, 이번만하면서 먹게되지.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