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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북대 사자암

상원사에서 셔틀버스로 사자암까지 갈 수 있지만, 나는 그것도 모른채 뚜벅이로 찻길을 따라 올라갔다. 눈이 많이 왔던 전 날 때문에 발이 눈에 빠졌지만, 북대를 가야겠다는 집념에 계속 걸었다. 차도를 걷는 것이랑, 선재길 처럼 자연속에서 걷는 것이랑은 차원이 다름을 알았다. 지겨웠다. 가도가도 끝없는 도로처럼 느껴졌고, 날씨도 우중충해서 안개때문에 경치를 볼 수 없었다. 그 안개때문에 사진은 신비롭게 나와서 양면성을 새삼 알게 된 일이기도 했다. 힘들게 올라갔더니, 안개 속에서 아래 사진처럼 떡 하니 버티고 있는 절이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산 정상 밑에 있는 절이라고 할 수 최근에 지어진 절 답게 숙식하면서 기도하기에는 오대산에 있는 절 중에서 시설이 가장 좋다고 한다. 참고하시라.

불교 2021.03.23

광명진언

오대산에 상원사라는 절이 있다. 그 곳은 세조가 종창때문에 요양차 방문했던 역사 깊은 절인 곳이다. 문수동자를 세조가 만나고 나서 완치된 후에 문수보살을 모시는 절이다. 월정사보다 10킬로 정도 위에 있는 곳이라 선재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상원사라는 절이 나온다. 그곳에 탄허 스님의 사진도 모셔져 있어서 상원사를 방문할 때마다 나는 탄허 스님께도 절을 올렸다. 그 곳에 매월 광명진언 수행을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절 마당에서 텐트치고 새벽 3시까지 염불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1월에는 150명이 전국에서 모였다. 진작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매월 갔을텐데 이제라도 알았으니 이곳에 소개해본다. 조계사에서 토요일날 버스타고 오대산에 갈수 있는 코스이다. 일찍 상원사에 도착해서 좀 더 힘을 내..

불교 202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