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내용의 수업이다.
1. 의사들 영어 잘몰라
그러나 영어를 잘 아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익숙한 전공영어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듯, 너희들 한자 잘 모른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
2. 너희들 영어를 너무 못한다. 영어 공부 좀 해라. -끝-
어디가 주류속에 있지 않는 자들의 태도일까요?
1번이다.
그동안 나는 2번 세계에 살았다. 누구 누구를 빗대어 자기 집단을 합리화시키지 않는 분위기...
그런데 이곳에 와보니 1번 태도가 너무너무 많이 나타난다.
직접 말하지 않고 있지만 1번에 깔려진 심리는 언제나 의사 집단을 염두해 두고 사는 것이다.
의사들이 한의사들을 밑에 깔려 두고 학생들을 가르쳤던가? 관심밖의 대상이었지.
1번의 태도..
나의 먼 기억을 떠들어 본다. 1등이 아닌 자들이 어떻게 행동했지? 초딩 중딩 고딩으로 넘어가 본다.
난 학교 공부할 때 남의 성적에 관심없었다. 내 공부였지. 1등이 목표도 아니었다. 그냥 공부했지.
그래서 1등이 아닌 자들이었던 친구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말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본다.
부처님
제가 너무 빨리 마음공부를 시작했나봐요
이제 제 눈에 대부분이 다 보여요
보이지만 측은지심은 없어
어린애나 어른이나 마음의 어떤 부분은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음을
알아차리는데 보기가 싫다는 것이지요
화냄이 없는 자비의 마음을 참으로 일으키기가 힘드네요
저는 이런 분위기에서 공부하는 것이라면
말랑말랑한 스폰지 단계의 자식을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걸러들을 수 있고 심리 파악하고 나아가 포용력이 있는 자식이라면 보내구요
문제는 저도 포용력이 없어 욕계의 세상임을 실감하고 있다는 것.
남을 깍아 내림으로써 자신을 상대적으로 업시키는 행동...
이것의 마음 뿌리는?
전 이곳에 와서 너무너무 실망했어요
사회적으로 엘리트 집단이라고 자부하는 곳에서 이런 말과 행동들이 벌어질 줄이랴...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 일 줄은...
한편으로 엘리트 집단이라고하는 자부심과 한편으로는 피해의식과 열등감
이 너머의 세계가 있음을 그들이 알았으면 좋겠는데...
Y
내가 오늘 질문을 했다.
이 분이 이런 단어를 쓰셨지. 의사집단과 대등하고자 과별로 나누고 인턴 레지던트 코스를 만들었다고
대등....
제도를 대등하게 만들면 그 제도를 만든 이들을 따라가는 꼴이지..
조만간 인턴 제도 없어질 판국인것 같은데 그러면 또 한방병원도 인턴 없앨 것인가? 대등하게 하기 위해서
--- 글을 쓰다 보니 주류라는 단어에 그들이 어떻게 뭐라고 말할지 예상이 간다
줄곧 주장하신 한국법에 의료인에는 한의사가 엄연히 들어가 있다고 말한다 . 미국에는 없을 지라도..
안다. 여기서 주류라는 의미는 의학의 대세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대등하기 위해서 약자의 심정을 알으라는 말 속에 이미 우리는 대세가 아니라는 전제를 깔고 있어 제목에 주류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오늘 Y께서 예를 들어주었다.
한의사가 한방레지던트까지 했지만 양방에서 무시를 해서 의전원에 들어가 종양내과까지 전공했지만 그곳에서 그를 이렇게 평가한다고 한다
그래도 뭔가 이상하다....
나는 이 사례를 듣고 무시를 당한 심정에 욱해서 보란듯이 보여주기 위해 그 힘든 종양내과를 전공했다면
그 사람은 정말 불쌍한 사람이다라는 것이 그 말을 듣는 순간 와닿았다.
정확히 말하면 한심하다.
그러나 종양을 자신의 지식 한방으로 어떻게 해서든 규명해 보이리라라고 한 원대한 꿈으로 그 험난한 길을 갔다면
박수 쳐주고 싶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모르겟지만 의사들이 그를 평가하는 말에 힌트를 얻었다. 그래도 뭔가 이상하다....
같아질려고 대등해질려고 의사집단에 들어온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평생 같아질 수 없을 것이다.
만약 그가 한방에서 배운 지식을 논문이나 환자 치료에 잘 써먹었다면 ( 병동에서 환자에게 침치료를 해서 효과를 크게 봤거나 논문의 독창성이 뛰어났다면)
의사들은 그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의사들 특성이 그러하다. 오히려 오호~하면서 그에게서 뭔가를 배울려고 했을 것이다.
내 주변 의사들,, 내게 이곳에 간다고 하니까 나중에 자기좀 알려주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그는 그들과 똑같아 질려고 노력을 했을 뿐이었다. 그러면 결코 똑같지 않게 된다. 양방의 모든 과를 섭렵을 해도 말이다. 이유는 ? 태생이 다르니까...
뇌가 말랑말랑한 시대에 먼저 무엇을 배웠냐고 중요하다는 것을 지금 공부하면서 나는 몸소 겪고 있다.
이미 사회경험들이 있는 나의 학우들을 보면 말이다.
우리 학우들 화이팅!!!
주류인지 전통인지 주변이든지 그런 단어에 얽매이지 말고 쭉쭉 나아가기를.....
열등감은 성장의 최대의 적..
의사 집단이 적이 아니라 내면의 열등감 피해의식이 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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