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태의 순간에 참여하는 것은 정자와 남자 뿐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물질로서 느낄 수 없는 것도 개입한다. 내가 얻은 정보를 읽고 누군가는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지금 지구에 사는 많는 가족들은 꼭 자기 애라고는 할 수 없는 자식을 키우면서도 그 사실을 모른다. 학계에서는 선부유전(先夫유전 : Telegony)이란 용어을 쓴다. 150년전 연국 모톤 경은 지구력이 좋은 말을 육종할 계획을 세웠다. 그 목적으로 영욱 순종 암말을 얼룩말 수컷과 교미하게 했다. 그런데 두 종은 유전적으로 맞지 않아 후손이 생기지 않았다. 그런지 얼마후 영국 말 순종 암컷을 순종 영국 말 수컷과 교배하여 결국 망아지가 태어났는데, 마치 얼루말처럼 줄 무늬가 선명하지 아니한가!
모톤 경은 이 현상을 Telegony라 명명했다. 목축가들은 이런 현상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예로, 암캐가 아무리 순종이었다 해도 , 그 암태가 잡종 똥개와 일단 한 번 교미를 하고 나면 그 개는 바로 개 사육장에서 퇴출이다. 그런 암캐는 아무리 훌륭한 순종 수캐와 교미해도 절대 순종 강아지를 다시는 낳지 못한다. 잡종 비둘기 수놈이 암놈을 올라탔다면, 그 암컷이 아무리 비싸고 좋은 순종이라도 비둘기 사욕사들은 바로 죽여버린다. 그런 암컷은 절대로 순종 새끼를 낳지 못한다고 실무를 통해 알고 있는 것이다.
선부유전 현상이 사람한테서도 나타난다는 사실을 여러 나라 학자들이 수많은 실험을 통해 증명하였다. 백인 부부한테서 피부가 검은 자녀가 태어난 경우도 있다. 엄마나 할머니가 흑인 남자와 관계함으로써 흑인 애가 세상에 나올 수도 있다. 처녀 혹은 그 처녀의 직계 조상이 혼전 관계를 가졌는데 그 남자가 첫 번째 남자인 동시에 흑인이라면 가능한 얘기다.
요즈음 혼전 관계는 일상이다. 사정이 이러할진대 순결하지 않는 여자가 시집을 간다 해서 비난할 건 아니다. 여자를 그 지경으로 만는 것은 우리 사회요. 끔찍한 섹스 산업이다.
첫 번째 수컷의 현상 또는 선부 유전은 그 어떤 피임기구, 콘돔으로도 막을 수 없다. 이런 현상을 다른 말로 표현하고는 있지만 고대의 수많은 가르침과 종교도 이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름이 다르다고 본질이 바뀌는 건 없다. 처녀의 일생에서 첫 번째 남자가 자신의 피와 마음의 현상을 처녀에게 남긴다고, 학자들과 고대의 현자들은 생각했다. 여자가 아이 낳을 아이의 몸과 마음의 밑그림을 남긴다고 생각했다. 후에, 아이를 잉태할 목적으로 이 여자와 성관계를 맺은 모든 다른 남자들이 줄 수 있는 건 오직 씨와 육의 질병뿐이다.
수많은 부자지간의 몰이해는 바로 여기에 원인이 숨어 있느 건 아닐까? 인류사회의 퇴화도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잉태의 무언가의 에너지가 참여한다는 건 여러 사례로 알 수 있다. 사실이 그렇다면 하계는 물론이고 일반 사람 누구나 알아야 한다. 우리의 얼마전 조상님들도 이것을 짐작하고 잇었을 듯 싶다. 혼례를 앞둔 처녀가 반드시 순결을 지키도록 우리 조상님들은 엄하게 다스렸다. 혼례 중에 신혼부부를 한 방에 걸어 잠그고 다음날 모든 하객들 앞에 침대보를 내보여 신부가 처녀였음을 증명하는 전통이 여러 민족한테서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이런 여유일 것이다. 그런데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조상들은 처녀성만으로는 가문을 이을 자에 부족함이 있다고 보았다. 여자가 한 남자와 성관계를 하면서 다른 남자를 생각하면, 태어날 아이는 생각하는 남자를 닮는다고 우리 조상들은 믿었다. 이런 믿음이 말해주는 것은, 잉태에 있는 근본은 생각임을, 더 정확히 말하자면, 생각 에너지임을 고대 사람들은 추측 또는 훤히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선부유전이 말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여자는 아마도 잠재의식 속에 자신의 첫 번째 남자에 대한 기억을 저장하는가 보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면 그 남자를 쏙 빼 닮거나 비슷한 구석이 있다. 처음에 난 망설였다. 이 글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잘못했다가는 자식, 부모, 배우자들 사이에 껄끄러운 질문이 오갈 터인데, 모르는 게 행복한 거지.,
학교에서 ~~성교육이 콘돔 이용법을 가르치는 것이라면, 그런 성교육은 소용이 없다. 그런데, 여성의 주요 소명에 대해 또는 올바른 수태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얘기해줄 것이라면, 그런 과목은 필수 중에 필수이다. 이때 교사는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있어야 하고 적절한 문헌도 갖추어야 한다. 언론 매체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 보이는 것은 섹스 광고 뿐이다.
시집 갈 여자가 이미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진 경우라 할지라도 사태를 바로 잡을 법을 아나스타시아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나는 선부유전을 건드리지 않았을 거다.
----- > 그 후의 이야기는 책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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