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대 나오고 한의전 다니는 학생인데 의전원 가겠다고 하는 학생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이런 인재는 필요하죠. 그와 중의학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알지 못하는 것들 혹은 편파적으로 중의학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중국은 형식적으로는 이분화된 중의 서의로 나누어져 있지만, 면허 따면 서로 경계없이 처방내고 한다는 것까지는 한국 한의사들은 알고는 있지만, 그렇게 허가를 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모르더라구요하면서.
중의대를 나오면 1년간 자비로 병원 실습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중의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중의사가 될려면 6년과정인 것이지요. 5년이 아니라...
그리고 중요한 점은 중의사 면허를 취득했어도, 일반 개업을 할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하늘에 별따기랍니다.
홀로 개업의로 살아갈려면 병원에서 많은 경력을 쌓아야 한다고 합니다. 혹은 돈이 많아 공무원들에게 뒷돈을 주던지...
거의 100프로가 중의사들을 종합병원에서 수련의 생활을 한다고 하며, 이 때 양방 지식을 실전에서 수련을 받으면서 오더까지 낸다고 합니다.
전공의 과정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현대 양방의료 기기를 쓸 수 있는 상황을, 이것을 두고 한의사들은 중국도 쓸 수 있다고 하면서 주장을 하는데, 중국의 실제 상황과 한국은 많이 다른데 어떻게 중국 근거를 들면서 한국과 비교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한의사들이 졸업과 동시에 90프로가 바로 개업으로 뛰어들지 않습니까? 이런 메르트 때문에 온 사람들도 많구요.
중의사는 나라에서 관리하는 공무원이라고 여기면 된다고 말하네요.
서의든 중의든 서로서로 트레이닝 과정에서 경계 없이 양쪽을 사용할 수 있으니 그 때 서로의 학문을 이해하기가 쉬워지면서 서의또한 중의학의 효과를 몸소 체험하게 되니 같이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은 저는 한의학 공부하면서 이책 저책 참고하면서 봤던 것들 중에 한국은 상한론 학파, 소문학파, 사상의학 팔체질 등등 많은 학파들이 있는데 서로들
자기 학문이 최고라고 하면서 책에서까지 다른 학파는 잘못 알고 있네, 틀렸네, 뭘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것을 과감히 쓴 내용을 봤거든요. 한마디로 너는 틀렸고 나는 맞어라는 내용들... 니들은 공부안하고 멋대로 지껄이고 있다라고 과감히 타 학파 한의사들에게 쓴 글들... (처음에 한방의 이런 책들을 보면서 과연 학문하는 사람들이 쓴 글 맞나 싶을 정도로 교주적인 마인드가 강한 내용에 저 개인적으로 적응이 안되었던 때도 있었죠. ㅋㅋ )
중국도 이런 분위기냐고 물어보니, 중국은 이렇게까지 심하지 않다고 합니다.
더욱더 재미났던 것은 그 후에 뒤따라온 대답이었지요. "한의사들은 공부를 안해서 자기 것만 옳다고 여기고 있어요 중의사들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건들수가 없는 것이지요. 공통적인 지식이 있어요 "
재미있지 않나요?
색깔있는 한의사들은 서로가 공부안해서 저 딴 소릴 한다고 거침없이 말하고 있는데
정작 중의대 나온 사람이 보면, 그들이 공부를 안해서 저러고 있다라고 하니
웃음이 나오던데요.
또하나,
중의대에서는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어떤 질문이든지 수업시간에 하라고 하시면서,
서의가 역사도 짦은데 저렇게 빠른 시간에 발전했던 이유가 질문을 하면서 학문적인 비판을 하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개선해나가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중의학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비판과 질문을 하는 태도를 좋게 봤다고 하네요. 그가 있었던 중의대는 이런 분위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의전은 다르다고 하네요. ㅋㅋ
양의사들은 영어로 된 논문을 읽을 수 있는 실력이 대다수인데, 왜 한의전 교수님 중에 중국 논문을 자유롭게 읽고 한국어로 토론까지 실력을 갖춘 교수님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합니다. 한의학 대다수가 중국논문이 쑫아져 나오고 있는데 연구를 하겠다고 하는 교수님들은 왜 중국논문을 못읽냐는 논조를 피던데요. 듣고 보니 맞는 말이네요. 그는 중국논문도 못읽는 교수와 중국 논문을 두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한계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 논문에 대해 중국어를 모르는 교수님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하니..
이런 포텐셜을 가진 복수 면허자가 나오면 좋죠.
저랑 궁짝이 맞아서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알게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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