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30번 봤다는 오빠가 상대방 측에 한번도 에프터 신청을 하지 않고 끝내자 부모님께서는 드디어 오빠에게 이런 말을 하셨다.
" 도대체 너의 이상향은 뭐니?"라구...
오빠의 대답은 부모님과 나를 하루종일 웃음을 띠게 만들어 버렸다.
그 대답은...
" %%(내이름)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그 말을 들은 부모님은 기뻐하시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하셧을 것 같다.
나 같은 사람 만날려면, 어느 세월에 만나겠노. 확률이 적을 텐데...
그러나 오빠가 전생에 뿌려놓은 인연이 있다면, 분명 어디선가 만나겠지.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이렇게 가족사에서도 적용된다라는 진리를 새삼 느꼈다.
나의 부모님이 서로 호감을 가지고 결혼을 했듯이
아빠의 성향을 많이 닮은 오빠와 엄마의 성향을 많이 닮은 내가 어떤 성향을 원하는지도 이렇게 비슷할 줄은..
그러니까 역사는 반복되는 거지. 그러는 와중에도 발전은 하는 것이구, 그 개인사의 발전이란, 부모님의 관계를 보면서 자란 나는 아빠 같은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잘 처신하면 될지를 엄마의 행동과 그 결과를 보고 하나씩 보고 배우고, 엄마의 실수와 후회를 나는 하지 않으리라하면서
업데이트된다면, 윗세대보다는 차세대가 더 지혜롭게 부부관계를 만들수 있는 것 아닐까?
오빠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졌나보다.
언젠가 아빠에게 오빠는 이렇게 물어봤다고 했다.
자신은 어머니쪽보다는 아버지의 유전자를 많이 물려받았다고 여겨져서 아빠의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후회스러웠던 점과
잘했던 점, 인생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을 자신에게 알려주시면, 아버지의 말씀을 명심하면서 살면, 아버지와 같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를 확률이 적어지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을 했다고 했다.
어떤 질문이라도 허용하는 아빠에게 오빠는 이렇게 과감히 참으로 지혜로운 질문을 아빠에게 던졌던 것이다.
나? 그냥 엄마옆에서 표현을 과감히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알 수 있다. ㅋㅋ . 굳이 오빠처럼 질문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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