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라는 거창한 말은 하고 싶지 않다. 요즈음 그런 관계를 찾을 수가 없으니...
강사 학생? 선생님 학생과의 관계?
스승과 제자라고 평할때는 그 사이에는 아주 아주 깊고 깊은 신뢰가 바탕이 되는 것이 기본 아닐까?
그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 서로 스승과 제자라고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되는 것일까? 말만 스승과 제자지 뭐...
예를 들면,
스승이 나에게 뭔가의 행동을 취하길 바래서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었다. 명분이 너무 좋았다. 나의 선한 본성을 꿈뜰거리게 만들었으니까...
그 행동이 그 시대에 맞지 않는 상식 선의 수준이 아니었거든..
명분이 좋으니까 나는 그 말을 철썩같이 믿고 따랐단 말이지..
따르지 않았을 경우, 따르지 않는 사람은 그 선한본성이 없는 개싸가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되어버리는 논리 구조가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지.
그런데 거짓은 언젠가는 들통이 나기 마련... 그 명분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학생을 알아버렸다. 그냥 이용당한 것이지. 스승의 편의를 위해서 즉 스승이라는 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제자를 이용한 것이라는 것...
철썩같이 믿고 따른 제자가 멍청이인가. 아니면 거짓말을 자신의 이익이라면 서슴없이 막 해대는 (겉모양은 좋았지. 선한 본성을 자극하는 명분이었기에.) 스승을 내쳐야 하는지... 얼굴도 선해보이는데 행동도 젠틀하기까지..목소리도.. 그.런.데 그 거짓말을 했다니!!!
그 제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억울한 감정은 둘째치고, 스승이라는 관계에 강한 배신감이 들겠지.
사이비 교주 믿고, 성적인 노리개감이 되어도 그것은 하나의 수행이고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강하게 교주를 믿고 따르다가 나중에 현실을 깨닫고 고발한 사건들을 보면 말이야. 초반에 강한 신뢰때문에 나중에 그모양 그꼴이 된 거 아닌가?
제 3자는 어떻게 저럴수가 있느냐고 그러잖아. 그 명분이 그럴듯하면 그냥 믿는것인지, 설마 교육자라는 사람이 거짓말을 할까하면서 그것을 깔고 믿는 것인지..
영적인 스승인 교주는 하물며 더 하겠지.
나도 제발 누군가를 좀 믿어보고 싶다. INTJ형은 이래서 힘드나보다..
세상에 부모도 믿지 말라고 하는 세상에 철썩 같이 믿었던 제자가 멍청이로 귀결나면 좀 레퍼토리가 이상해지는데..
아니야.. 이렇게 되면 뭔가 이상해..
아하 ! 기만죄가 있긴 있지..
뭐,... 좋은 경험도 했다. 타인을 내가 의도한 바의 행동을 취하게끔 하는데 이런식의 방법도 있다는 것을... 내가 그것을 써먹을지 말지와 내가 이런 방법에 놀아날지 말지는 내 선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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