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년 이후로 이곳에 와서 체육대회를 참가해왔는데
이번 해에는 전문 레크레이션 하는 분이 와서 사회를 보면서 게임을 이끌어 나갔다.
400명을 모아놓고 하니 이런 분덕분에 원활이 잘 진행이 되어가긴 하던데
옛날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 사회자가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방식이 눈에 보이더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남학생을 꼭 꼬집어 " 여자 친구 있어요? "라고 물어보고
있다고 하면 " 없을 것 같아 보이는데 있네~~" 그러면 관중이 까르르 웃고...
어떤 여자에게는 " 장애인처럼 생겼네~" 하질 않나
어떤 팀이 작전을 짜느라 시간이 지체되면 이 팀은 공부를 잘하나 보네요
" 회의만 열심히 하죠. 막상 하면 못하죠" 라고 하고
등등...
듣고보면 그 순간 웃긴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그 말 듣고 화를 내면 감정 조절 못하고 농담도 못알아듣는다고 핀찬을 당한는
한국사회 분위기에서는 참고 있지. 그러나 병걸린다.
난 이런 사태의 당사자가 되진 않았지만
저런 사회자의 저급의 유머가 그닥 흔쾌히 받아들여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런 레크레이션 엠씨가 될려면 자질이 중요함을 새삼 느꼈다
학벌 콤플렉스가 치유가 안된 인간은 분명 상대방의 학벌 들먹이며 농담이라고 하면서 무안한 질문과 당황스런 질문을 던지면서 엠씨의 권한을 마구마구 휘둘리겠지.
드디어 오늘 어떤 남학생이 그런 저급의 농담을 듣고 뭐라고 맞받아쳤다. 역시.. 좀 세게 나가지..
욱한 감정이 뒤섞여 있으면서...
대부분의 인간을 기분나쁘게 만드는 종류의 말은 외모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
그 사회자 그 인간의 심리를 잘 활용하던데..
그러나 난 아니다. 왜냐하면 어린 날부터 인간의 외모가지고 친구들끼기 놀리거나 그런 장난을 할 때
엄마한테 많이 혼났다. 그런 환경에서 자라면
저런 사회자의 저급 스킬이 눈에 들어오면서 난 그런 말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맞받아 칠수 있는 정신이 된다는 것이다.
부모님께 감사하다.
여자는 외모 평가에 약하다는 일반적인 적용이 누군가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
이제까지 이곳 춘추정 회원 2명이 나의 외모를 보고 뭐가고 좀 하던데,
난 외모로 먹고 살지 않을 뿐더러
하느님이 나에게 예쁜 외모를 줄까 머리를 줄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당연히
부처님처럼 그런 지혜와 지식 통찰력 암기력 등등이 있는 머리를 주세요라고 선택할 정도이다.
오히려 그들이 나의 외모를 가지고 뭐라고 할 때
기분 나빠하라고 외모를 들먹일 때
그들의 의도가 비열하다는 것이다.
비열함.....
나이들면 어른될 줄 알았다.
그런데 어린애 같은 어른들도 수두룩 하더라는 것이다.
그 레크레이션 엠씨는 나보다 나이도 많던데,
저런 저급의 유머을 해야 먹고 살 정도로...
풍부한 위트를 흘리면서 대중을 웃길 것들을 찾아야하는데 본인의 내면의 어떤 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저러고 살겟지.
그 춘추정 2명
둘다 나보다 나이많다.
한명은 여자 한명은 남자.
외모가 그들에게는 중요한 포인트인가보다.
어린 날 꾸밀려고 노력하면 그 닥 썩 좋아하지 않는 부모님들...
화장이라는 것은 모르고 살게끔, 그리고 그 것또한 그런 것들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위기..
할 것 많은 시간에 말야.
이렇게 자라면 예쁘고 안예쁘고가 여자인 나에게는 그닥 중요한 이슈가 아니란 말이지.
성형수술 안 한 며느리를 찾을려고 노력하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이렇게 키워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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