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님이 나에게 준 보시를 거절하다.

pia99 2015. 5. 26. 19:24

 

 어떤 지방 큰 축제를 보러 가는 길목에  비구니 비구 스님 2분이  염주와 접혀진 종이를 들어가는 길목 관광객에 주는 것을 멀리 걸어들어가는 내 눈에 보였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염주와 종이를 나에게 줄 차례가 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10명이상이  관광객은  스님이 주는 것을  내가 관찰한 모든 관광객은 받지않고  쌩하고 지나갔다.

 

   급기아 스님의 목소리는 더운 날씨에 짜증이 묻어나왔고  얼굴은  화기운와 신경질이 내 눈에 보였다.  주관적인 느낌이니 그렇게 안보일 수도 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저렇게 받으세오라는 간절함이 묻어나와서 필요없지만 받아주었다. 그리고  갈려고 하자 

 

   비구 스님이  " 여보세요! " 그러는 것이었다.

  "왜요?"

    스님왈,  보시를 하셔야지요 !

    나 :   저 돈 없는데요

      스님:  조금만 내도 돼요. 내일이  초팔일이잖아요 보시 하세요

 

 '

    '조금만? 그 정도가 어느정도이지?  '

         이렇게 붙잡는 스님이면  말만  조금이지  천원냈다가는 스님 화 낼 것 같다. 염주 가격이 얼만데 하면서.... 말이다.

 

 

        축제에서는 현금 위주로  돌아가서  모자랄 때를 겪은 적이 있어서  천원 한장도 귀할 때가 있다.

        그 천원을  필요없는 염주와  종이와 맞바꾸자니, 그리고 저 스님에게  돈을 주기 싫었다.

 

      나 :  스님 저 이거 필요없어요하면서  스님 손에  다시 쥐어주고 왔다.

        관광객들이 외면한 스님들이 불쌍해서  받으라는 것을 받아주었건만...

 

 

     

" 무주상 행보시"가 불경에도 써있고  스님들도  신도들에게  그렇게 강조하는 것 아닌가?   댓가없는 맘으로 주기 ....

  저 스님도 신도들에게  그 말을 법보시로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저 상황은 말이 보시이지 완전 장사같지 않나?

   종교 장사...

 

    조금이라도 돼요라고 할 때  100원이라도 낼 걸 그랬다.  

  본인의 맘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  차라리  직접 말을 하면 기쁜 맘으로 보시했을지도 모른다.

    ' 나 먹고 사는데  힘든데, 돈이 필요하다.  적선 부탁한다."  간단 명료하지 않는가

   석가모니는  직접 자신의 밥을 먹기 위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주는 대로 감사히 잡수셨다.

  근데    삼보라고 할 수 있는 스님께서      체면 위선 떠느라 ,   무주상 행보시도 안되시면서, 

  고상한 장사라고 보일수도 있지만 ,  염주가격 이하로 받으면  맘이 불편하실 것 같은 상황처럼 보인다.

  차라리 장사면  정해진 가격대로 받으면 되지만,  소비자가 지갑에서 돈을 꺼낼 때 불안한 맘으로  지켜보고 많이 주면 웃고

  덜 주면  나처럼 붙잡아 " 염주가격이 얼만데! " 하지 않았을까

 

  아뭏든 저 스님 2분이  진짜  행자 부터 수행 과정을 겪은 스님인지 그 날만  옷을 입고 나와 길목에서 보시랍시고 하시는 행동인지 모르겠으나

 

  차라리  불전함을 앞에 놓고  눈 감고 목탁두르리는 모습이 나을 것 같았다.

 

  가는 사람 붙잡고 광고 찌라시 돌리는  광경과 흡사한 모습보다는 .....

 

      은근 슬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