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방 큰 축제를 보러 가는 길목에 비구니 비구 스님 2분이 염주와 접혀진 종이를 들어가는 길목 관광객에 주는 것을 멀리 걸어들어가는 내 눈에 보였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염주와 종이를 나에게 줄 차례가 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10명이상이 관광객은 스님이 주는 것을 내가 관찰한 모든 관광객은 받지않고 쌩하고 지나갔다.
급기아 스님의 목소리는 더운 날씨에 짜증이 묻어나왔고 얼굴은 화기운와 신경질이 내 눈에 보였다. 주관적인 느낌이니 그렇게 안보일 수도 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저렇게 받으세오라는 간절함이 묻어나와서 필요없지만 받아주었다. 그리고 갈려고 하자
비구 스님이 " 여보세요! " 그러는 것이었다.
"왜요?"
스님왈, 보시를 하셔야지요 !
나 : 저 돈 없는데요
스님: 조금만 내도 돼요. 내일이 초팔일이잖아요 보시 하세요
'
'조금만? 그 정도가 어느정도이지? '
이렇게 붙잡는 스님이면 말만 조금이지 천원냈다가는 스님 화 낼 것 같다. 염주 가격이 얼만데 하면서.... 말이다.
축제에서는 현금 위주로 돌아가서 모자랄 때를 겪은 적이 있어서 천원 한장도 귀할 때가 있다.
그 천원을 필요없는 염주와 종이와 맞바꾸자니, 그리고 저 스님에게 돈을 주기 싫었다.
나 : 스님 저 이거 필요없어요하면서 스님 손에 다시 쥐어주고 왔다.
관광객들이 외면한 스님들이 불쌍해서 받으라는 것을 받아주었건만...
" 무주상 행보시"가 불경에도 써있고 스님들도 신도들에게 그렇게 강조하는 것 아닌가? 댓가없는 맘으로 주기 ....
저 스님도 신도들에게 그 말을 법보시로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저 상황은 말이 보시이지 완전 장사같지 않나?
종교 장사...
조금이라도 돼요라고 할 때 100원이라도 낼 걸 그랬다.
본인의 맘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 차라리 직접 말을 하면 기쁜 맘으로 보시했을지도 모른다.
' 나 먹고 사는데 힘든데, 돈이 필요하다. 적선 부탁한다." 간단 명료하지 않는가
석가모니는 직접 자신의 밥을 먹기 위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주는 대로 감사히 잡수셨다.
근데 삼보라고 할 수 있는 스님께서 체면 위선 떠느라 , 무주상 행보시도 안되시면서,
고상한 장사라고 보일수도 있지만 , 염주가격 이하로 받으면 맘이 불편하실 것 같은 상황처럼 보인다.
차라리 장사면 정해진 가격대로 받으면 되지만, 소비자가 지갑에서 돈을 꺼낼 때 불안한 맘으로 지켜보고 많이 주면 웃고
덜 주면 나처럼 붙잡아 " 염주가격이 얼만데! " 하지 않았을까
아뭏든 저 스님 2분이 진짜 행자 부터 수행 과정을 겪은 스님인지 그 날만 옷을 입고 나와 길목에서 보시랍시고 하시는 행동인지 모르겠으나
차라리 불전함을 앞에 놓고 눈 감고 목탁두르리는 모습이 나을 것 같았다.
가는 사람 붙잡고 광고 찌라시 돌리는 광경과 흡사한 모습보다는 .....
은근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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