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한의학을 선택했는가
이 질문을 받는 순간 예전에 나는 대다수가 가는 코스를 마다하고 이 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곳에 입학을 하여 한의학을 공부하고 싶어했는가로 내 자신에게 질문을 했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내 가슴속에서 같은 대답이 나온다. 내 인생에서 언젠가 한의학을 제도권에서 공부하지 않는 것을 뼈저리게 후회할 날이 올 것이다라고....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에 예방으로서의 의학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한의학의 놀라운 힘을 이 쪽으로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 그래서 주변에서 200-300백만원 벌려고 공부하러 갔냐고 해도, 요즈음 한의사들 돈 못번다는데 왜 한의학 공부를 왜 하느냐고 숱하게 들어도 심지어 어떤 한의사도 한의학을 선택한것을 후회한다고 하면서 나를 한심하게 봐도 나는 그냥 웃고 만다.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해봐도 돈 잘버는 직업 아니면 그 질문은 다시 나오기 때문이다. 나는 그 질문을 받을 때마다 세상은 돈으로 그 학문의 가치를 평가하는 세태에 씁씁함을 느끼지만 이런 현실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나는 입학 전부터 양생술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봐왔다. 그들의 공통점은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점점 양생술도 깊어지고 건강해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이런 분들 덕분에 한의학에 관심이 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살아가기위해 자신의 심신 관리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알려 주고 싶고 그다지 썩 건강하지 않는 나에게도 한의학이 주는 지혜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담배를 하루 한갑을 20년간 피워도 건강한 사람, 매일 소주 1병이상을 음주하는데도 건강한 사람들처럼 의학 통계에서 아웃라이어에 속한 사람들에 관해서 한의학은 한의학체계 내에서 해석해준다. 통계가 가지고 있는 한계 때문에 내가 인간을 보는 방식에 구멍이 생겨서 있는 그대로 보고 싶어도 능력의 한계를 느낄 때 마다, 한의학의 여러 의가들의 관점을 접할 동안에는 신세계에 온 어린아이처럼 눈이 동그레진다. 이런 이유로 나는 매 순간 한의학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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