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한약 중금속에 대한 교수님 강의

pia99 2014. 3. 9. 00:03

본초학강의 W 교수님의 강의.. 3월 초 어느날....

 

   한동안 한약제에 중금속이 들어있다라고 떠들썩 했다.

 나는 내심  교수님께서 뭐라고 이사안에대해 말씀하실줄 궁금했다.

 

   "  땅속에 중금속이 들어있어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있는 것 ,곡식에도 중금속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매일 먹으면서

  한약에 중금속이 들어있다라고 한다.  "

    그리고 덧붙여서  " 이 사건이후로  중금속 관리를 철저하게 하여 많이 낮추었다" 라고 하셨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띵햇다.

  이것이 국민의 건강과 질병을 다루는 사람의 말인가???

   나아가 이 말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논리의 오류중에 피장 파장의 오류가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왜 거짓말을 했냐고 혼냈을 때  어떤 아이는  저 애도 거짓말 했고  누구도 거짓말 했는데  왜 저만 그래요!! 라고 울부짓는다...

  나는  어린애이니까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여겼다. 어린애니까.....

 

    덧붙인 말이 앞 뒤 말과 일치가 안되는 것은 더욱더 황당하다.

       이 사건이후로 중금속 관리가 철저해졌다라고 하셨다면 그 사건을 고마워해야지 한마디로 개선이 이루어진 사례이니까...

    왜 한약만 가지고 그래라는 해놓구서 괜히 트집잡는다라는 뉘앙스에서 이런 말씀의 내용이 나오게 되는 기저의 심리가 나를 흥미롭게 한다.

 

    나아가 왜 어른들이  가정환경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이유를 알겠다.

       절에서 알게 된 어떤 신도... 집은 있지만 한달 월급 120만원정도로 자식 한명을 키우면서 살고 있는데

      사회에 나가 대접을 하찮게 받았다고 본인이 느껴질때  이렇게 말한다.  못살아서 그런다고 ...

          내가 볼 때는  그냥  누구에게나 그렇게 대할 사람이 그녀에게도 똑같이 행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말이다.

         한마디로 말도 통하지 않고  답답하고 피곤하고  단지 그녀와 이야기할 때면  가난한 집은 피곤하구나!!  정확히 말하면

       본인 자신이 가난하다고 여기는 사람.... 나의 편견일까?

 

  더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교수님이 이런 오류가 담긴 멘트를 수업시간에 말씀하셧다,  학생들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  뭔가의 이벤트가 없는한  이렇게 배워서

   사회에 나가  교수님과 똑같은 말을 하면서 살아가겠지.  그리고 환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겠지 " 그렇게 중금속을 따지시면  왜 밥을 드세요???"

 

  이것이 교육의 효과이고  한의사의 사회화 과정.....

 

 또 다른 생각이 난다.

   옛날 대학 입시에서 논술 시험이 있었는데.  지원한 학과 교수님들이 채점했다고 들었다.

   피장 파장의 오류가 들어간 내용의 논술 답안지를 그 교수님은 발견하셨을까? 

   이제는 논술 시험 점수가 공정했는지조차 의심스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