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크랩] [법문옮김] 큰 스승의 가르침 - (11) 세 가지 종류의 사람

pia99 2014. 1. 13. 01:52
큰 스승의 가르침 (11)
마하시 우 자띨라 사야도 법문


세 가지 종류의 사람


오늘 법문의 주제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입니다. 이 법문은 사람이 슬기롭고 지성적으로 되어서 인생의 두 가지 측면에 대해 통찰력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오늘날 현대인들은 물질적 풍요와 이번 생애에서 부유하게 되려고 노력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갖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슬기롭고 선량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합니다. 슬기롭고 선량한 사람이라는 칭호는 이번 생에서만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지를 아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에서 "슬기롭고 선량한 사람"이란 말은 한 생에서만 부유하고 잘 살기 위해 노력할 정도로 현명할 뿐 아니라, 윤회하는 미래생에서도 잘 살도록 계발하거나 투자할 정도의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1) 두 눈이 다 먼 사람
(2) 한 쪽 눈은 정상인데 다른 눈은 먼 사람
(3) 두 눈이 다 정상인 사람

여기서 "눈"이라는 단어는 은유(隱喩, 비유)로 사용되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육체적 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눈이 인간의 "슬기로움과 지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누가 두 눈이 다 먼 사람인지 아는가?"

부처님은 듣는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하여 질문을 하시곤 했습니다. 부처님의 질문은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분류됩니다.

(1)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
(2)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 위한 질문
(3) 다른 사람의 소원을 알기 위한 질문
(4) 다른 사람이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질문
(5) 부처님 스스로 대답하기 위한 질문

위의 질문은 다섯 번째 범주인 스스로 대답하기 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체지자(一切智者)이신 부처님은 천안통으로써 무한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천안통은 깨달았을 때 얻는 여섯 가지 신통력 중의 하나입니다. 여섯 가지 신통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천안통(天眼通)<*1> ② 신족통(神足通)<*2> ③ 천이통(天耳通)<*3> ④ 타심통(他心通)<*4> ⑤ 숙명통(宿命通)<*5> ⑥ 누진통(漏盡通)<*6>

부처님께서 스스로 대답하셨습니다.

1) "오, 비구들이여! 두 눈이 먼 사람이란 것은 이번 생에서 삶을 성공적으로 살지 못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는 경제적인 역량이 없고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는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는 정열도 없고 사업에 대한 안목도 없으므로 가난하고 이번 생에서 실패한다. 그렇다고 해서 윤회하는 미래의 삶을 위하여 투자할 정도로 현명하지도 슬기롭지도 않다. 그는 어떻게 행동해야 유익하고 청정한지, 혹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불건전[不善業]한 것이고 청정하지 못한지 구별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는 현생만이 아니라 미래생에서도 잘 살지 못한다."

그런 인간은 두 눈이 먼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한 때, 인도의 베나레스(Venares)에 부자의 아들이 살았습니다. 부모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아무 부족한 것 없이 풍족하게 키웠습니다. 외아들이었기에 부모는 그를 한없이 사랑했습니다. 그는 배우지는 않고 화려하고 웅장한 환락에 빠진 태평스런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응석받이가 되었으며 인생살이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부모가 다 죽은 다음에 가업을 이어갈 능력이 없었습니다. 배운 것 없고 게을렀기 때문에, 부모가 남긴 재산을 유지할 수단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미래를 위해서 선업을 쌓을 아무런 지혜도 지식도 없었기에 부모가 남긴 유산을 탕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두 눈이 다 먼 사람입니다.

2) 두 번째 부류의 사람은 한 눈은 정상이고 다른 눈은 먼 사람입니다. 부처님은 다시 물으셨습니다. "오, 비구들이여! 한 눈은 정상이고 다른 한 눈은 먼 사람이란 무슨 뜻인가?" 부처님께서는 스스로 대답하셨습니다. "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들은 경제적인 문제를 다루는데 현명하여 재산을 증식시킬 줄 안다. 그들은 사업에 대한 안목은 있지만, 보시하고, 계를 지키고, 수행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가치 있는 행위와 가치 없는 행위를 구별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어느 것이 유익하고 청정한 행위인지, 어느 것이 청정하지 못하고 불건전[不善]한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들이 현생에서는 사업에 성공할지 모르지만, 선업을 쌓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다음 생은 가난하고 계급이 낮아지고, 사악도인 지옥, 축생, 아귀, 아수라의 세계에 떨어집니다. 그런 종류의 인간들이 한 눈은 정상이고 다른 눈은 먼 사람들입니다.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비록 이번 한 생애 동안에는 부유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더라도, 그들은 보시, 지계, 수행이 부족합니다. 현재 살아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류에 속할 것입니다.

3) 부처님께서 세 번째로 물으셨습니다. "오, 비구들이여,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두 눈이 정상인 사람들인가?" 부처님께서는 스스로 대답하셨습니다. "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들은 사업을 슬기롭고 지성적으로 운영한다. 그들은 재산을 늘리는 방법을 안다. 그래서 그들은 이번 생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며 아주 부유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할 정도로 현명하다. '지금은 내가 부유해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유함은 영원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화재나 홍수나 도둑이나 불량하고 어리석은 상속자에 의해 없어질 수도 있다. 또한 내가 죽으면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런 올바른 생각에 의해 보시와 지계와 같은 선업에 투자한다. 그들은 불건전한 행위나 말을 삼간다. 그들은 또한 위빠싸나 수행을 한다. 다른 말로 하면, 그들은 금생에서 보시와 지계와 수행을 하는 방법을 안다. 부유함과 육체적 몸 자체는 자신의 진정한 재산이라고 할 수 없다. 부유함은 어느 날 갑자기 탕진되는 경향이 있고, 자신의 몸은 죽어서 썩어 없어질 운명에 처해 있다.(즉 무상이란 피할 수 없는 운명)"

금생에서 부와 재산을 축적하는 슬기로움과 지혜를 가졌을 뿐 아니라, 동시에 다음 생을 위하여 보시와 지계와 수행 등의 선업을 쌓을 정도로 현명한 사람들은, 두 가지 통찰력을 소유한 건강한 두 눈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부처님 시절에, 베나레스에 마하다나(Mahaadhana)라는 영리한 상인이 있었습니다. "사위성(舍衛城)"에서 전통적인 축제가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것을 알고서, 그 당시에 인기가 있고 가격도 적절한 분홍색 비단 옷을 엄청나게 많이 사 모았습니다. 그는 소가 끄는 수레 500대를 준비하여 부하들과 함께 사위성으로 떠났습니다. 그들이 사위성 근처에 있는 강둑에 저녁때에 도착했을 때, 다음 날 강을 건너기로 하고 하루 밤 쉬기로 했습니다.

그 날 밤중부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여 7일간 계속 내렸습니다. 상인과 500수레의 일행은 강을 건널 수가 없어서 건너편 강둑에서 오도가도 못했습니다. 7일 후 비가 그쳤을 때, 마하다나와 그의 일행이 강은 건넜지만, 황당하게도 축제가 끝나서 그들의 상품 "분홍색 옷"을 한 벌도 팔지 못했습니다. 그는 상황을 심사숙고한 다음, 다시 베나레스로 돌아가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다음 겨울철에 상품을 팔기 위해 그대로 머물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겨울에 다 팔지 못한다면, 물건을 다 팔아서 상당한 이익이 남기기 위해서 다음 여름철과 그 다음 우기까지라도 머물기로 작심하였습니다. 그는 그에 맞춰 여행계획을 짰습니다.

같은 날 부처님께서는 충실한 시자인 아난다 존자와 함께 탁발하러 왔습니다. 세존께서는 상인 마하다나가 강둑에 캠프를 치고 있는 것을 보자마자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미소지으실 때 부처님의 성스러운 치아로부터 섬광이 번쩍 일어났습니다.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의 성스러운 치아로부터의 반짝이는 빛으로 주변이 밝아졌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미소지으셨다는 것을 즉시 알아차리고 부처님께 미소지으시는 연유를 물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상인 마하다나가 그의 상품을 다 팔 때까지, 이번 겨울, 여름, 심지어는 다음 우기까지라도 여기에 머물 계획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앞으로 7일밖에 더 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인간들은 물건을 사고 팔고 이익이 남을 때까지 오랜 기간 머물 계획을 짜지만, 그 계획이 실현되기 전에 그 계획을 몽땅 뒤엎는 늙고 병들고 죽게 되는 불가피한 법칙을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이 자연법칙을 감안하지 않으며, 불가피한 무상의 법칙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아무런 선업도 쌓지 못하고 죽어야만 하는 상인 마하다나를 불쌍히 여긴 아난다 존자는, 상인에게 그의 금방 닥쳐올 비극을 경고하겠으니 허락해 주시기를 부처님께 요청했습니다. 부처님의 허락을 얻자마자 아난다는 상인 마하다나의 500수레가 있는 캠프로 갔습니다. 상인 일행의 환영을 받은 아난다 존자는,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의 계획이 무엇인지, 왜 강둑에 캠핑을 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상인 마하다나는 그들이 분홍 비단 옷을 팔러 베나레스에서 사위성에 온 경위, 7일간의 폭우로 여행을 멈추게 된 경위, 축제 때 옷을 팔 수 없게 된 경위를 설명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축제를 놓쳤기 때문에 상품을 팔아 이익을 남길 때까지 이번 겨울, 다음 해 여름, 나아가서는 우기까지 머물려고 한다는 것도 설명했습니다.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께서 상인 마하다나가 앞으로 7일밖에 더 살지 못하기 때문에 장기간
의 계획을 실천할 수 없다는 것을 예언하셨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난다 존자는 상인에게 부처님의 말씀은 틀린 적이 없다고 확신시켰습니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자마자 상인 마하다나는 자기가 죽으면 이 모든 재산과 부유함은 자기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내가 죽기 전에 보시하고, 계를 지키고, 수행하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부처님과 그 제자들에게 공양을 바치겠으니 다음 날 500수레 캠프로 오시라고 아난다 존자를 통해서 초청했습니다.

다음 날 아난다 존자가 부처님과 승가를 모시고 캠프에 왔을 때, 상인 마하다나와 그 일행은 공양을 올리고, 그들 자신은 7일 동안 계를 지키고 명상 수행을 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제7일에 상인 마하다나는 공손하게 부처님의 발우를 들고 수도원까지 부처님을 수행했습니다. 캠프에 돌아오자마자 그는 평화롭게 죽은 다음, 7일간의 선업으로 천상에 천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이번 생에서 부유하고 풍족한 삶을 사는 슬기로움과 지혜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윤회하는 다음 생을 위해서도 보시하고, 계를 지키고, 수행을 할 정도로 현명한 사람은, 두 눈이 다 정상인 사람, 또는 두 가지 측면의 통찰력을 가진 사람으로 분류되어야 합니다.

여기 있는 우리 수행자들은 두 개의 정상인 눈을 가진 사람의 종류에 포함시켜야 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은 현생에서 적절한 소득을 올릴 정도로 슬기로움과 지혜를 가졌을 뿐 아니라,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집중수행에 참여함으로써 윤회하는 미래의 삶을 위하여 계를 지키고 수행을 하여 선업을 쌓는 것의 중요함을 아는 현명함, 즉 지혜의 눈이라는 통찰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틀림없이 우리 수행자들은 두 개의 통찰력을 가진 세 번째 종류에 속합니다.

이들 세 종류의 사람 중에

(1) 두 눈이 다 먼 사람
(2) 한 눈은 정상이지만 다른 눈은 먼 사람과는 사귀지 말아야 하고, 두 눈이 다 정상인 사람 또는 두 가지 측면의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찾아내서 도반이나 친구로 삼아야 합니다.

여기 우리 수행자 여러분들이 이번 생만이 아니라 미래생을 위해서도 슬기로움과 지혜를 갖고, 부지런히 알아차림을 하는 위빠싸나 수행을 하여 가능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영원한 평화인 닙바나를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여기 있는 모든 수행자들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오늘 법문을 마칩니다.

모든 중생들이 행복하기를.

사두! 사두! 사두!



옮긴이 주해(註解)

<*1> 천안통(天眼通): "수행승들이여,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청정한 인간을 뛰어넘는 천안(天眼)으로 중생을 본다.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업의 과보에 따라서 등장하는 중생을 본다.

어떤 중생들은 몸으로 악행을 짓고 입으로 악행을 짓고 마음으로 악행을 짓는다. 그들은 고귀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잘못된 견해를 지니고 잘못된 견해에 따라 행동한다. 그래서 그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떨어지는 곳, 지옥에 태어난다.

그러나 다른 중생들은 몸으로 선행을 하고 입으로 선행을 하고 마음으로 선행을 쌓는다. 그들은 고귀한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고 올바른 견해를 지니고 올바른 견해에 따라 행동한다. 그래서 그들은 육체가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난다.

이와 같이 나는 청정한 인간을 뛰어넘는 천안으로 중생을 알아차린다." (쌍윳따니까야)

<*2> 신족통(神足通): "수행승들이여,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정신적 능력을 즐긴다. 나는 하나에서 여럿이 되며 여럿에서 하나가 된다. 나는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자유로운 공간처럼 장애 없이 담을 통과하고, 성벽을 통과하고, 산을 통과해서 간다.

나는 물 속처럼 땅 속을 드나든다. 나는 땅 위에서처럼 물에서도 빠지지 않고 걷는다. 나는 날개 달린 새처럼 공중에서 앉은 채로 움직인다. 나는 손으로 이처럼 큰 위력을 지니고 이처럼 큰 능력을 지닌 달과 해를 만지고 쓰다듬는다. 나는 범천(梵天, 색계의 초선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육신으로 영향을 미친다." (쌍윳따니까야)

<*3> 천이통(天耳通): "수행승들이여,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인간을 초월한 청정한 천이(天耳)로 멀고 가까운 천신들과 인간의 두 소리를 듣는다." (쌍윳따니까야)

<*4> 타심통(他心通): "수행승들이여,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나 자신의 마음을 미루어 다른 중생,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안다. 나는 탐욕으로 가득찬 마음을 탐욕으로 가득찬 마음이라고 알고,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을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안다. 나는 분노로 가득찬 마음을 분노로 가득찬 마음이라고 알고, 분노에서 벗어난 마음을 분노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안다. 나는 어리석음으로 가득찬 마음을 어리석음으로 가득찬 마음이라고 알고......." (쌍윳따니까야)

<*5> 숙명통(宿命通): "수행승들이여,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기억한다. 예를 들면 한 번 태어나고 두 번 태어나고 세 번 태어나고 네 번 태어나고 다섯 번 태어나고 열 번 태어나고...... 십만 번 태어나고 수많은 파괴의 겁(劫)을 지나면서 수많은 세계 생성의 겁을 지나면서, 수많은 세계 파괴와 생성의 겁을 지나면서 '당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여기에서 태어났다.'라는 식으로 나는 나의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기억한다." (쌍윳따니까야)

<*6> 누진통(漏盡通): 아라한의 도과를 성취할 때 특별하게 능력을 개발한 아라한은 초감각적 지각으로 이루어진 수승한 지혜인 누진통이 생긴다. 이것은 현세에서 사마디 상태에서 갈애(渴愛)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심해탈(心解脫)과 무명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혜해탈(慧解脫)이 모두 완성되어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번뇌가 부서져 누진의 심해탈과 혜해탈을 현세에서 스스로 증지(證知)하고 깨달아 거기에 도달했다."

이것은 궁극적인 해탈지견(解脫知見)으로 닙바나(열반)에 대한 깨달음을 의미한다.

"생(生)은 다하고, 청정함은 이루어 졌으며, 해야할 일은 이미 해 마쳤고, 다시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다." (쌍윳따니까야)


향원. 묘원 옮김


출처 : 동산불교청년회
글쓴이 : 바 라 밀 원글보기
메모 : 부처님께 질문 : 가난하지만 열심히 수행하는 사람은 이 세가지 종류에 속하지 않습니다. 빼먹으신 것인지 경전에서 누락이 된 것인지.. 아산 큰 스님께 질문 : 두눈이 정상인 사람만 찾아내서 친구로 삼을려고 하면 이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은 이미 제끼게 됩니다. 불교 신자들 중에는 부자사람들을 좋아하는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