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위암 초기에 걸린 지인에게 앞으로 채식으로만 살으라고 강조했어도
그는 결국 2년만에 대장으로 전이되어 말기암으로 선고받았다. 후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육식을 매우 좋아했던 사람이었다. 내가 채식이 답이다라는 책을 말기암때 주었더니, 왜 이제야 주었냐고 진작 주었으면 말기암이 안되었을 텐데라고 나한테 투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위암 초기였을때 채식하는 요가 단체도 데려갔고 채식 중식당도 데려가주었는데
나의 노력보다, 이 책 한권이 내탓으로 돌릴정도의 위력을 가질 정도로 영향력이 컸단 말인가???
그 말을 듣고 나도 화딱지가 나서, 그간 내가 노력했던 행동을 말해주니, 그제서야 기억이 하시더니, 그러네..라고
내가 그사람의 주치의도 아니구.. 이 정도로 열심히 피력을 했으면 된 것 아닌가?
환자들이 자신의 잘못을 의사한테 투사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지인이 나를 평상시에는 일반인으로 보다가
이럴때 의사로 보고 투사할 때는 나도 화딱지가 난다는 것이다.
어떤 환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투사할 대상을 찾기 위해 하이에나처럼 먹잇감 찾을 때
나도 한성깔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지인에게 암걸리는 환자들의 심리를 알려주었고, 남탓하지 말고 자기탓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요목조목하게 알려 주었다.
위 절제 수술하면서 suture한 부분이 찢어져서 일주일만에 재수술 한것도 의사탓으로 돌리길래,
육식한 자와 그간 식생활 관리 잘해서 채식으로 생활한 자의 수술의 예후가 같을까요라는 질문으로 그 지인에게 물어봤다.
의사탓으로 돌리고 그 병원 싫어서 주기적인 검사를 한번 가고 안가버리는 심보의 결과로
전이암도 늦게 발견해서 결국 1년안에 사망할 것으로 보고 있는 현상을 지인 자격으로 옆에서 봤을 때,
위암 병기로 봤을 때는 5년내의 생존률이 95%정도로 좋았는데 후에 환자가 의사에대한 태도로 인해
5%에 들어서 2년만에 말기암으로 가버린 꼴. 그 사이에 산삼도 먹고, 한약도 먹고 이것저것, 기력 떨어진다고 고기도 먹었지만, 의사를 싫어했다.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인생 특히 죽음의 시간도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된 사건이기도 했다.
육식으로 다시 돌아와서,
고기가 염증 유발 물질인데 특히 장점막을 망가뜨리고 대장암 위험요인 아닌가?
고기먹는 자가 장점막이랑, 채식인의 장점막이 어이 같을꼬..
바늘로 꼬매면 그 자리가 흐늘흐늘 거리는 것은 누구의 것일꼬?
나는 외과 주치의 노릇으로 수술동의서 받을 때, 재수술의 가능성을 환자의 식생활이 육식을 많이 한다라고 하면 아~~주 많이 강조했다. 환자 얼굴이 그닥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인과응보아닌가? 마지막에 희망의 멘트를 날리곤 했다.
수술 하고 나서 생로병사 프로그램 보시고 식생활 바꾸라고 그러면 술담배 고기에 쩌든 인간보다도 안색이 좋아지는 암환자도 있고 티비에도 나왔다는 희망을 주었다. 그러면 환자 얼굴에 화색이 도는 모습을 봤다.
나는 이 점도 강조했다. 저는 가정의학과에서 파견나와 외과 주치의를 하고 있지만 먹거리에 관심 많은 의사입니다. 외과의사랑은 달라보이지 않으세요?
나라는 의사를 만난 것도 인연인데, 앞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예방적인 말도 해주고 싶었다.
수술 동의서를 받을 때, 환자는 의사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하면 수술방 들어갈 때 불안감도 줄어들고,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 증가하니 의사의 법적 회피용으로 생각하는 꼬인 생각을 하면, 서로 맘이 불편해진다. 정확히 말하면,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 의사가 시간내서 설명해주는 것이고 그것을 이행했다는 법적인 문서이다. 요즈음 얼마나 서로간에 불신이 있는지, 법정에서 동의서 내용도 환자가 안들었다고 하여 병원에서 이제는 동영상 녹화까지 하는 실태이다.
'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액으로 헬리코박터 균 진단하기 (0) | 2024.06.26 |
---|---|
비문증, 노안을 현매채식으로? (0) | 2022.10.09 |
비타민 미네랄- 안과 질환 관련 . 안압 (0) | 2020.05.16 |
소식하래.. 이제서야.. 과학적인 방법에서 오는 편견들... (0) | 2019.01.17 |
논문 인터넷에서 찾기 위한 방법 - up to date (0) | 2019.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