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이다.
교수님이 자신의 프로필을 말씀하신다.
한의대 졸업하고 모대학원에서 보건학전공
의약분업을 해야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양약을 먹고 있고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라고
한의학이 의약분업을 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난 이부분에서 귀를 솔낏하고 들었다.
그런데 두리뭉실(이것은 나의 주관적 느낌)하게 넘어가는 듯했다
이유인즉, 적은 사람들이 이용하니까라고 말씀하셨다.
황당했다. 손을 들어 질문하고 싶었다.
소수가 이용한다고 한의약분업을 할필요가 없다면 언젠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의약분업을 해야겠네요?
소수의 알권리는 무시되는 것인가요?
이렇게 질문하고 싶었다.
그러나 참았다. 지금은 관찰기간이니까...
그러나 유명한 모대학원 박사 출신이 이런 레션날레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이런 비합리적인 생각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종종 느껴지는 자기식대로 해석... 자기 집단으로 유리하게 해석하는 방향... 놀랍다.
그러니까 매사가 의사집단을 의식하면서 사는데 의약분업은 이런식으로 해석해서 자신의 집단은 빠져나오는...
어떤 면은 똑같이 따라할려고 하면서 어떤 면(손해볼것 같은 상황?)은 이런 논리로 빠져나오는...
기가막히다.
한약학과를 왜 설립했는가? 설립하자고 주장했던 이들은 누구인가?
대부분의 한의대 교수님들은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가?
고딩졸업한 학생들이 한의대 들어와서 이런 근거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 어떻게 되는 걸까?
닮아가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