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0822030219186
나도 엄마 드레스 고쳐입고 쓰고 싶은데 현재 없다
결혼 사진 보니 지금 봐도 손색없는 옷이던데... 아깝다.
어디다 두었나? 엄마야..
외국의 결혼문화가 좋은점은
품앗이 제도가 없다는 것
한국의 허례허식 때문에 죽을때까지 가지고 있는 결혼 돈장부.
왜냐하면 갚아나가야 하니까..
갚지 않으면 욕먹거든..
나의 할아버지는 축의금 안받고 아빠 결혼식 진행했고
나의 아버지는 아들 딸 결혼식때 역시 축의금 안받았다
그냥 지인 결혼식때 선물 사주었다고 댓가없는 선물(돈)주었다고 생각하면 안되나??
나는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돈봉투 냈다
내가 식장에 안가면 선물을 주었다. ( 돈 선물보다 물건 선물 받은 지인들이 나중에 더 선물을 기억하고 고마워하는 현상은 아니러니... )
부처님 말씀대로 무주상보시를 나는 이렇게 실천하고 살고 있다.
무주상 보시라는 것은 無住相布施
‘내가’ ‘무엇을’ ‘누구에게 베풀었다.’라는 자만심 없이 온전한 자비심으로 베풀어주는 것을 뜻한다. ‘내가 남을 위하여 베풀었다.’는 생각이 있는 보시는 진정한 보시라고 볼 수 없다.
내가 베풀었다는 의식은 집착만을 남기게 되고 궁극적으로 깨달음의 상태에까지 이끌 수 있는 보시가 될 수 없는 것이므로, 허공처럼 맑은 마음으로 보시하는 무주상보시를 강조하게 된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고려 중기의 보조국사(普照國師)가 ≪금강경≫을 중요시한 뒤부터 이 무주상보시가 일반화되었다--다음 백과사전
그래서
내가 받아야할 돈장부가 없다!!!!ㅎㅎ
돈 받은만큼 비싼 음식을 대접해야하니, 결혼 음식 선정할 때도 최고급으로 선택했다는 어느 혼주의 말도 들었다.
그런데 축하객이 그가격 이하로 축의금내면 선물임에도 적자났다고 시간내서 온 하객에게 싸늘한 눈초리..
식장은 럭셔리인데 왜이리 빈자의 마음인지..
이것이 바로 허세라는 것이다
옛날이야 찢어지게 가난했을 시대에
품앗이로 돈을 모아서 결혼식을 할 수 있는 좋은 제도였지만, 시대가 변했어..
이미 유명인사들이 시골 집 얻어서 국수로 대접을 하는 스몰웨딩도 보여주었고
한국에서 시민회관 무료 대여도 해주고 있는데
의지만 있으면 자비로 할 수 있는 여건이 많다.
밥주는 거 생략하고 답례품을 주는 것도 생략하고
의미 있는 레퍼토리 짜서 한번 진행해보는 것도 선업 쌓는 기회가 될 것이다.
1. 축하객의 귀중한 시간 절약 가능함 ( 축의금 냈으니 밥먹고 가야한다는 맘을 없애주어서 식장에 있다가 눈도장 찍고 가면됨)
2 . 축하객들은 부담없이 식장에 와서 진심어린 축하를 하고 떠날 수 있다.
3. 신랑 신부는 축하객들이 얼마내고 왔는지 돈장부 볼 필요 없이 귀한 시간 내 주어서 와 준 축하객들을 기억할 것이다.
4. 밥 안주어도 ( 그 옛날 못살았던 시대에 밥 먹고 사는 것이 힘들었을 시대에 밥주는 것이 중요했을 것이지만, 현재는
밥 안주어도 축하객들은 건강하게 산다) 축하객들은 불평 불만이 없다. 왜?? 돈을 안냈잖아. ㅎㅎ
5. 이제까지 어려운 불우이웃 돕기를 해본적이 없었던 혼주들은 이번 기회에 지인들을 대상으로 과감히 기부한번 해보는 것(축의금 받아서 딴 곳에 기부하라는 말이 아니라, 축의금 자체를 받지 말고 축하객들에게 베풀라고 )도 좋은 일... ( 성인들은 꼭 말씀하셨던 말. 뿌린대로 거두리라. 인과응보 등등 하늘의 이치를 한번 꾹 믿고 무주상 행보시를 해보시길...) . 예전에 만들어 놓았던 품앗이 축의금 순환구조를 누군가가 박차고 나오지 않으면, 계속 굴러가기 때문에
무주상 보시 정신이 없으면, 개떡 같고 부끄러운 한국 축의금 문화는 계속 굴러간다.
그리고 돈의 노예가 되어 가는 거지..ㅋㅋ
저 사람은 나한테 얼마 냈지. 요즈음 이자까지 계산해서 추가로 더 내지 않으면 욕먹는 다고 했으니, 얼마 내야 하나? 그리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이 훤하다.
이런 큰 그림이 그려지니, 악마의 돈 놀이에 놀아나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니 답답해서 적어봤다.
내가 시범적으로 보여 주리라. 결혼식 비용은 크게 안든다구...
대신 허세는 없는거지.
30만원짜리 한복을 웨딩드레스로 멋지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을. ㅎㅎ
그리고 그 한복은 리폼해서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고..
솔직히 나는 결혼식도 생략해버리고 단순한 삶을 살고 싶다마는
보여주어야 겠어.
예전에 저축성 축의금 냈던 것이 안깝냐고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이렇게 대답했다.
저축성이라고 생각조차도 안해봤고, 그 당시 축하의 의미로 돈을 냈을 뿐이다.
만약 훗날 받을 생각했으면, 지금은 연락 끊긴 사람들 끝까지 찾아내야 하잖아. ㅎㅎ
피곤해라..
재미있는 현상이 , 사람들이 교회 절에는 기부금을 팍팍 내면서, 이렇게 악습인 결혼 축의금을 받을 생각하는지 모르겠엉.
돈이 아까우면, 기부금 내지 말고 축의금을 받지 않는 것이 사회문화에서 보면 좋은 방향이 아닐까?
교회 절은 솔직히 어디에다 그 돈이 운용되는지 모르겠고...
세금도 안내고..
스님이 제네시스 타고 다니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긴 했다.
스님들 잘 살게 해주느라, 나의 돈장부를 포기 못하는 것인지 한번 잘 사유하길 바라는 맘에서 글 써본다.
부처님은 걸인이셨고, 법문을 펴실때도 무료였다.
부주상 보시를 절간에서만 행하라는 말씀도 없었다. 생활 전반적으로 베푸는 맘을 임하라고 했지.
말세라, 석가모니 같은 분을 다시는 뵙기 힘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