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천도제에 대한 단상

pia99 2013. 12. 21. 19:35

천도제란 뭔가? 

  天度祭 죽은 사람 극락으로 가도록 기원하는 의식.(네이버 국어 사전)

   제사(천도제등)를 지내는 것은 조상에 대한 도리이고 그 공덕이 후손에게 있다고  불교 증산도 대순 진리회, 이승헌의 단학 등등 기타 종교 수련단체들, 그리고 점술원, 무당 등도  이렇게들 말한다.

 

  많은 이들이 집안이 잘 안되거나,  혹은 대학입시,  승진, 등을 앞두고 있을 때  천도제를 지내는 것을 좀 봤다.

 최근의 한 예를 보면서  천도제에 대해 한마디 하고하졋다.

    내가 아는 어떤 분도  외동아들 대학교 보내기 위해  주인공 주인공을 외치는 그 유명한 ****선원에다 천도제를 두번이나 지냈다고 한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점수 개판으로 나오고(공부를 안했으니까) 올해는 대학 포기했단다.

  대학 보내기 일념으로 고액 과외를 아들에게 해주었다고 한다.

 

    불교는 탐진치 소멸이 목표 인가?  극락가기가 목표인가?

   극락가기가 인생 목표이면  기독교 천주교와 다를 바가 없지 않나?  어느 누가 그랫지?  불교 신자 대다수들은 자시 소원 이루어지는 곳이면  불상이 예수상으로

   바뀌어도  절할 사람 많다고.  그 소원은  현생에서 아주 ~~~잘  사는 것이겠지.  

    이렇게 부처의 본뜻이 왜곡시켜 이해해버린 신자들의 뒤에는  누군가가 있다. 불교는 스님들이 있지.

 

    다시  예로 들은  외아들의 엄마로 돌아가보자.

      그녀의 목표는  순수하게 조상 극락 보내기 위한 발심으로 천도제를 지낸것이 아니다.

      조상 극락보다는 내 아들 대학 들어가기...   즉 다시 말하면  조상이 극락 언저리에 들어가던지 말던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아들이 대학 들어가면 장땡인것이다.

 

 내가 화가 나는 것은  암환자들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맘을 교묘히 이용하여  민간요법에서 이상한 약초 팔아먹는 사람들처럼

    자식이 공부를 하지 않자 불안한 마음에  천도제를 두번씩이나 없는 돈 털어 제사를 지내는 것을 뻔히 보고 있는 스님들이다.

  아들이 대학 들어가지 못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직시하게 만들어  자식에 대한 집착과 탐욕을 볼 수 있게끔 해주어야 하는 스님네들이

   전도제 한번은 그렇다 쳐도 두번 지낼때는  그 정도는 해주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공식적으로 부처 제자라고 선포했으면 말이다.

 

 두번째 어이없는 것은  주인공 주인공 강조하는  스님들 아닌가?  여타의 절간도 아니고  여타의 절보다 낫다고 말하시는 선원이라고 하는 곳에서

  신도의 무지에서 나오는  저런 행동을  보고도  그냥 가만히 계시는 것은 대단한 통찰력인거 같다.  못 봤다면  그 스님네들은 여타의 절간 스님들과 같거나

  일반인들과 같다.

 

    내가 통찰력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지금 그녀는 자신을 이렇게 평가한다.  바보엄마가 바보같은 짓을 했다.

 

   힘든 집에서 천만원 이상 깨진 후로 얻은 깨달음....

  

   스님네들이  훗날  그녀가 이런 경험을 할 줄 알고  천도제를 지내셨나보다.

 

     그런데 어떤 이는  간접 경험 혹은  그냥  자신의 탐을 보고  천만원 쓸 필요없이  얻어지는 깨달음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