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 먹는 수면제 중에는 부작용과 의존성을 줄인 것도 많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2주간 먹어도 안 들으면 복용 중단해야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약을 제대로 알고 먹어야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불면증 환자들이 먹는 약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처방전이 필요한 약은 '불면증 치료제(수면제)',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약은 '수면유도 진정제(수면유도제)'로 분류된다. 두가지 약의 차이점은 잠이 오게 만드는 방법이다. 수면제는 뇌 기능 억제를 통해 몸을 이완시켜서, 수면유도제는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인 '졸림'을 이용해 잠이 오게 만든다.
수면제 성분 중 벤조디아제핀은 수면효과 외에도 안정제 기능도 한다. 이 성분은 집중, 판단, 의사결정 등의 역할을 하는 전두엽에도 영향을 주는데, 오래 먹으면 뇌 기능이 떨어지고 끊으면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인 약이 졸피뎀 같은 비(非)벤조디아제핀 성분의 스틸녹스(한독약품)다. 잠과 관련된 뇌 부위에만 작용하며 뇌에 오래 머물지 않아 의존성도 줄였다. 처음에 잠들기가 어려울 뿐, 일단 잠이 들면 중간에 깨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당하다.
쿨드림(녹십자)은 항히스타민 성분의 수면유도제로, 스트레스나 환경변화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불면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다음날까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인식장애, 입마름, 소변배출 이상, 변비, 안압증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불면증 관련 약을 먹기 전후에는 술을 마시면 안된다. 운전이나 기계조작도 하지 않아야 한다. 또 한꺼번에 약을 많이 먹으면 뇌의 호흡중추를 지나치게 이완시켜 숨이 멎을 수도 있다. 2주 정도 약을 먹어도 잠을 못잔다면 더 이상 약에 의존하지 말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야근, 스트레스, 우울증, 부정맥, 철분 결핍 등 잠을 방해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한진규 서울스페셜수면의원 원장, 최혁재 경희의료원 약제팀장]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최신업데이트 14경혈가2 (0) | 2013.10.15 |
---|---|
[스크랩] "1년 열두 달 문 여는 게 자랑이라니.. 야간노동? 몸에 시한폭탄 설치하는 것" (0) | 2013.10.05 |
음주 콜레스테롤이 몸에 끼치는 영향 (0) | 2013.09.17 |
[스크랩] 경옥고 만드는법 가져왔어요 (0) | 2013.09.07 |
[스크랩] Re:여신들을 위한 페이지_ 대안 생리대 (0) | 2013.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