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명의는 없다

pia99 2013. 8. 31. 19:16

 

"명의는 없다"

 

 "의원이란 그런 것이다.

같은 약으로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하여 의원에겐 무식도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특히나, 나만이 안다는 자만은 더더욱 용납되지 않는다.

자만이 단정을 낳는 것이고, 의원의 단정에는 사람이 달려 있다.


명의는 없다.

병에 대해 겸허하여 병의 모든 것을 알아내려는 의원

사람에 대해 겸허하여 사람의 모든 것을 알아내려는 의원

자연에 대해 겸허하여 자연의 모든 것을 알아내려는 의원

즉, 겸의(謙醫)만이 의원이다.


의원은, 총명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사람이 해야 한다.

깊어지거라. 뼈에 새기고, 네 혈에 흐르도록 하여라"

 

(드라마 '대장금' 34회 중에서)

 

출처 : 향약과 동의
글쓴이 : 현이랑(권영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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